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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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배' 박지성 “가가와 신지 적응 돕겠다”

기사입력 2012.07.04 14:01 / 기사수정 2012.07.04 14:0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배 박지성이 후배 가가와 신지를 돕겠다고 자청했다.

유럽 축구 언론 '트라이벌 풋볼'은 4일(한국시간) 짧막한 인터뷰를 통해 가가와에 대한 박지성의 생각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가 유럽 클럽에서 활약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은 가족, 친구들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유럽 선수들은 길어야 2,3시간 비행기를 타면 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라며 가가와의 현 상황을 이해했다.

또 박지성은 “내가 이곳(맨체스터)에 왔을 때 받은 도움이 선수 생활에 큰 힘이 됐다. 가가와를 돕고 싶다”며 새로운 동료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전해 달라는 질문에 “구단 직원과 선수들이 아시아 식당을 찾아 추천해 줬다. 작지만 큰 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0년 일본프로축구(J리그) 쿄토 퍼플상가서 미우라 카즈요시, 마츠이 다이스케 등과 절친한 사이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도 곧잘 하는 만큼 가가와와도 직접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 선수가 유럽리그 적응 과정에서 견뎌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는 “고향 집에 가는 것도 그렇고 안 가기도 애매한 휴가기간을 잘 보내는 것"이라고 센스있는 답변을 했다.

가가와는 입단 초 박지성에 대해 언급하며 호감을 표한 바 있다. 박지성 또한 가가와의 팀 적응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를 이끌 아시안 듀오의 탄생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박지성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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