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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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결말, 반응 엇갈려 "역경 뒤 성공 뭉클" vs "허술한 엔딩"

기사입력 2012.07.03 23:40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종영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줄곧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유지한 가운데 3일 마지막회인 64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64회에서는 수혁(이필모 분)이 기태(안재욱 분)를 향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철환(전광렬 분)을 총으로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충격적인 내용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수혁의 죽음 이후에는 시청자들을 가슴 졸이게 했던 일들이 하나씩 풀려나갔다. 철환이 꾸민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던 정혜(남상미 분)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며 화장품 CF를 찍고 영화 '동행'으로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까지 받아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또 기태 역시 정혜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시상식에서 '동행'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태는 "쇼와 영화는 제 인생에서 꿈이었다. 지금은 제 곁에 그 꿈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다. 그들과 같이 꿈이 되는 쇼와 영화 오랫동안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빛과 그림자>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가슴이 찡했다. 기태처럼 힘든 역경을 견디면 웃을 날이 오는 거라는 생각에 파이팅되는 마음이 들었다", "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기태의 수상소감이 아직까지도 귓가에 맴돈다", "수혁의 자살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도 다른 인물들은 해피엔딩이라 좋았다"며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시청자들은 "복수, 성공 등 주요 내용이 급하게 마무리된 느낌이 들었다", "총알 하나에 그림자가 사라져 좀 허무했다", "뭔가 예상대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긴장감이 떨어졌다", "기태와 정혜의 결혼식 장면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실망스런 결말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편,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는 이선균과 황정음이 출연하는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이 오는 9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이필모, 전광렬, 안재욱, 남상미 ⓒ MBC <빛과 그림자>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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