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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8G 연속 안타로 3할 눈앞…타점 공동 1위 등극

기사입력 2012.06.30 20:55 / 기사수정 2012.06.30 21:0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와 타점 행진 또한 계속됐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이하 롯데)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2할 9푼 3리에서 2할 9푼 8리(245타수 73안타)까지 상승,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대호는 1회말 팀의 선취 득점에 디딤돌을 놓았다. 1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후지오카 다카히로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아롬 발디리스의 안타로 2루 주자 바비 스케일스가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다.

3회에는 1사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3-1에서 후지오카의 한복판에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유격수 키를 넘는 안타(72호)로 2루 주자 고토 미쓰다카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 타점으로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나카무라 쓰요시(세이부 라이온즈)와 함께 타점 공동 1위(44점)에 올랐다.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오타니 도모히사의 초구를 타격, 투수를 맞고 2루수 방면으로 빠지는 강습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의 타구에 손목을 강타당한 오타니는 결국 오기노 다다히로와 교체됐다. 이대호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한 방이면 3할 타율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이대호는 홈런을 욕심낸 듯 큰 스윙을 했고 결국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오릭스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는 9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고도 불펜의 방화와 타선 지원 부족으로 2승에 그쳤던 데라하라는 자신의 3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데라하라는 지난 등판인 24일 세이부전서도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구원 등판한 히라노의 '불쇼'로 승리가 날아간 바 있다.

한편 양 팀은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릭스는 고마츠 사토시를 선발로 예고했고 롯데는 요시미 유지를 내보낼 예정이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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