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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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구단, 상대전적으로 본 올 시즌 천적관계

기사입력 2012.06.25 10:42 / 기사수정 2012.06.25 10:42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2012시즌, 8개 구단은 어떤 팀에게 유독 강했고, 어떤 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을까.

2012 팔도 프로야구는 시즌 중반임에도 불구, 6팀이 얽히고설키는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1위 SK 와이번스부터 6위 LG 트윈스까지 승차는 4게임에 불과하다. 하루하루 순위가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팀에게 연패를 당한다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특정 팀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간다면 단숨에 순위가 껑충 뛰어오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올시즌 8개 구단의 천적관계는 어떨까.

리그 선두 SK는 특정 팀에게 약점을 보이고 있지 않다. 두산에게 4승 7패를 기록하며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천적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SK에는 게임을 풀어나갈 줄 아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같은 팀에게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다. 

반면 SK는 한화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SK는 한화를 상대로 8승 1패의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다. 현재(24일 기준) SK는 34승 27패 1무를 기록, 승패 마진이 +7이다. 즉 SK의 1위수성에는 한화전 승리가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역시 특별히 천적이라 부를 수 있는 상대가 없다.

3위 삼성은 두산에게 3승 8패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팀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던 시즌 초반 두산에게 스윕을 당하기도 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삼성이 전체적으로 너무 좋지 않았던 탓이 크다. 두산과의 경기일정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에 잡혀 있다. 삼성이 시즌 초반과 같이 약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공동 4위를 기록 중인 두산은 '한 지붕 두 가족' LG에게 1승 7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과 함께 공동 4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는 넥센은 특정 팀에게 약점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최하위 한화에게 3승 5패로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두산에게 7승 1패를 거두며 '잠실 라이벌' 대결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LG는 KIA에게 2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유독 약했던 넥센에게는 4승 7패를 기록, 크게 뒤떨어지는 모습은 아니다. 7위 KIA는 롯데에게 1승 5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삼성에게도 3승 7패를 기록하며 열세에 있다.

상대전적 얘기를 하면 가장 슬픈 팀은 최하위 한화다. 올 시즌 최약체로 꼽히고 있는 한화는 사실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삼성과 SK를 제외한 팀에게는 크게 약점을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두 팀을 제외한 5개 구단과의 상대 전적은 22승 21패 1무다. 하지만 두 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한화는 삼성에게 2승 9패 SK에게 1승 8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화도 최근 5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시즌 내내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사진= 한대화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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