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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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바티스타, 적응만 되면 다시 마무리로"

기사입력 2012.06.20 18:1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최근 퓨처스리그서 자신감을 끌어올린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바티스타는 20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진 않았지만 선수단과 함께 몸을 풀며 복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연습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바티스타는 한대화 감독에게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한 감독도 "바티, 잘 갔다 왔어? 어제 던지는 거 다 봤어"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바티스타는 환하게 웃으며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한 감독은 바티스타의 1군 복귀 후 보직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일단 중간계투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뒤 "적응 되면 다시 마무리로 가야지"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바티스타는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서 모두 선발 등판했다. 공을 최대한 많이 던지면서 자신감을 찾고자 하는 취지였다. 퓨처스리그 첫 등판인 지난 14일 LG전서 5이닝 5K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바티스타는 19일 LG전서도 7이닝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1군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한 감독은 바티스타를 1군에서 선발로 내보내진 않을 것임을 분명이 했다. 한 감독은 "(바티스타의 선발 전업에 대해) 오늘도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며 "이미 갖춰진 선발 로테이션을 깨뜨릴 수는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나름대로 잘 돌아가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흔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바티스타는 지난해 7월 팀에 합류한 뒤 3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 한화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하지만 올해는 23경기에 나서 1승 3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은 6.43에 달한다. 뒷문이 약해지자 역전패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팀의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20일 현재 최하위에 처진 한화, 바티스타가 마무리투수로 확실히 자리잡아야 반격도 노려볼 수 있다. 바티스타가 한대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바티스타는 21일부터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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