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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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뻔 했던 잉글랜드, 오심 덕에 우크라이나 제압 8강행

기사입력 2012.06.20 07:16 / 기사수정 2012.06.20 10: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우크라이나를 제압했다. 골라인 판정까지 도와준 잉글랜드는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웨인 루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2승 1무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D조 1위로 통과하며 8강에서 스페인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개최국인 우크라이나는 1승 뒤 2연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져 탈락했다. 우크라이나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의 두 개최국은 일찌감치 짐을 싸는 불운을 함께 겪게 됐다.

징계로 지난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루니가 전격적으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잉글랜드는 홈팀인 우크라이나에 제 힘을 쓰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전반 20분경까지 일방적으로 수비에 집중한 잉글랜드는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기며 반격의 틈을 찾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의 파상공세를 잘 넘긴 잉글랜드는 스티븐 제라드와 루니를 앞세워 서서히 공격에 힘을 줬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잉글랜드의 슈팅도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두 팀은 소강상태에 들어가 조심스러운 탐색전에 집중했고 영의 균형은 후반에야 깨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3분 제라드가 올려준 크로스가 우크라이나의 수비진과 골키퍼를 그대로 통과하자 루니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루니는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실점하며 탈락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는 공격의 고삐를 조이며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하늘은 우크라이나의 편이 아니었다.

후반 17분 명백한 득점이 오심으로 취소가 되면서 우크라이나의 추격은 물거품이 됐다. 우크라이나의 마르코 데비치의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존 테리가 걷어낸 것. 주심은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판정했지만 느린 화면 확인 결과 데비치의 슈팅은 골라인을 완벽하게 넘어간 것이 보였다.

오심으로 실점을 면한 잉글랜드는 이후 더욱 수비에 치중했고 안드리 세브첸코까지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의 맹공을 모조리 차단하며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사진 = 웨인 루니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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