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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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여자 래퍼 미료 1명 뿐…왜?

기사입력 2012.06.20 20:33 / 기사수정 2012.06.20 20:3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한국에 여성 래퍼가 그렇게도 없을까?

래퍼판 나가수로 화제를 모은 Mnet '쇼미더머니', 여자 출연자는 미료 한 명뿐이다.

방송은 프로 래퍼팀과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신예 래퍼가 한 팀을 이뤄 경연을 치르는 방식으로 선발된다. 그런데 22일 제작발표회격으로 열린 '쇼미더머니' 파티에서 선보인 신예 래퍼 중에서도 여성 참가자는 1명뿐이었다.

방송 중 유일한 여성 래퍼인 점에 대해 미료는 "혼자 여자여서 외롭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오히려 예전 생각도 나고 재미있다. 오빠들과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45rpm의 이현배는 "오디션 참가자 중 여자 분들도 있었다. 나는 합격을 줬지만… 남자 친구들 실력이 좋더라"고 설명했다.

엠씨 스나이퍼는 여자 오디션 참가자들의 탈락에 대해 "자기가 닮은꼴로 삼을 만한 여성 래퍼가 국내에 별로 없다. 그런 면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기가 어렵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성별이 아닌 실력을 가르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 가뭄인건 분명하지만, 참가자는 꽤 많았다"고 덧붙였다.

'쇼미더머니'의 최승준 CP는 미료가 유일한 여성 프로 래퍼 출연자인 것에 대해 "미료 씨는 허니 패밀리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다져진 진짜 래퍼다. 미료와 같이 붙고 싶어 하는 여자 래퍼가 없었다"며 여성 래퍼가 부족했음을 시사했다.

유일한 여성 프로 래퍼 출연자 미료의 생각은 어떨까.

미료는 여성 래퍼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쇼미더머니'에 출연을 결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미료 씨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 출신으로 랩이라는 장르에 대해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윤미래 씨를 제외하면 국내에 대형 여성 래퍼가 없다. 이런 면을 좀 더 활성화 시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유일한 여성 출연자라는 점은 걱정하지 않으며, 랩은 남자들이 꼭 잘하는 건 아니다. 랩으로 승부하겠다"며 정상급 여성 래퍼로서의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편 '쇼미더머니'는 미료 외에도, 한국 힙합계의 대부 가리온을 비롯해, 버벌진트, 후니훈, 더블K, 45RPM, 주석, MC스나이퍼 등 8개 래퍼 팀이 출연한다. 이들은 선택한 신예 래퍼와 한 팀을 이뤄 공연을 선보이고, 100% 관객들의 반응으로 평가를 받아 다음 라운드 진출자와 탈락자를 가리게 된다. 22일 밤 11시 첫 방송.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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