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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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죽음의 조…종결자 독일, 동네북 네덜란드

기사입력 2012.06.18 11: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 2012를 기대케 했던 죽음의 조 대전이 막을 내렸다.

독일과 포르투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동시에 열린 유로 2012 조별예선 B조 최종전에서 각각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3승, 포르투갈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죽음의 조의 생존자가 됐다.

독일과 포르투갈, 덴마크, 네덜란드가 속한 B조는 조 추첨 당시부터 큰 화제였다.

조 추첨 당시 네 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안에 모조리 속해있었고 독일은 유로 2008 준우승, 네덜란드는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으로 한껏 강함을 표출하던 시기였다. 포르투갈과 덴마크도 세대교체에 성공해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조별예선부터 한 경기 한 경기가 미리보는 결승전의 대진이었기에 축구팬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중계 앞으로 모였다. 그러나 치고 받는 난타전과 명승부를 기대했던 팬들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는 지루한 경기에 졸린 눈을 비비기에 바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것처럼 죽음의 조에 속한 팀들은 상대의 전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쳐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그 와중에도 죽음의 조를 깔끔하게 평정한 국가가 있는 반면 이름값을 못하고 치욕스런 성적표를 받아든 국가도 있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은 죽음의 조란 설명이 무색하게 조별예선을 3전 전승으로 가뿐히 뚫어냈다.

문제는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조직력이 와해된 모습으로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 간의 내분설까지 터지면서 로봇 조직력으로 불리던 남아공월드컵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연패 후 뒤늦게 최종전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섰으나 네덜란드는 선제골을 넣고도 허술한 플레이를 펼치다 3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년 전 월드컵 준우승의 네덜란드가 3패의 동네북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년에 불과했다.

[사진 = 네덜란드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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