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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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골' 김진규 "올해 목표는 한 골이었는데…"

기사입력 2012.06.14 23: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목표는 한 골이었는데..."

21개월 만에 K리그 득점포를 기록한 김진규(FC서울)가 화통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진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23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0년 서울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 중국과 일본에서 활약하다 올해 초 서울로 복귀한 김진규는 이날 득점이 지난 2010년 9월 이후 21개월 만으로 잊을 수 없는 골맛을 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진규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 구단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골까지 넣어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김진규는 득점 상황과 관련해 숨은 비화도 밝혔다. 김진규는 "사실은 나한테 볼이 오는 코너킥 전술이 아니었다. 원래는 성남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것이었고 나는 페인팅 모션으로 앞으로 나가 뛴 것인데 공이 와서 얻어걸린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1년 만에 K리그에 돌아와 득점포까지 터뜨린 김진규는 올 시즌 목표 득점을 1골로 잡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개막 4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하자 그는 "너무 빨리 넣었다"며 "목표를 이제 2골로 올려야 겠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지난해 중국과 일본을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한 김진규는 "일년일년 지나면서 성격이 가장 많이 고쳐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불같은 성격이었는데 경험이 쌓이니 이제는 말리는 편이다. 성격을 변화시키는 쪽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속내도 털어놨다.

[사진 = 김진규 (C)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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