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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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하트, "팬들 의문 속 英, 앞으로 나아질 것"

기사입력 2012.06.12 12: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대표 수문장 조 하트가 남은 경기들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하트가 프랑스전이 끝난 후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 "(팬들이 바라는 모습과 달라서)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우린 앞으로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고 자랑스럽고 실력 있는 팀으로 나아질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2012' D조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로이 호치슨 감독의 전술에 대한 의문 속에 잉글랜드는 수비축구로 선전을 펼쳤다. 이날 하트는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선발 출장이었다. 하트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로 참가했지만 로버트 그린에 밀려 주전으로 활약하진 못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하트는 맨체스터 시티의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끄는 등의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대표 수문장 자리를 꿰찼다.

그동안 주요대회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은 골키퍼 울렁증으로 고생했다. 이 가운데 등장한 하트는 잉글랜드는 데이빗 시먼 이후 최고의 수문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놓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이후 별다른 실수 없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트이 활약 속에 수비 체제로 나선 잉글랜드는 더욱 견고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었다.

무실점엔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만에 졸레온 레스콧의 헤딩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4분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실점 당시 하트는 사미르 나스리의 중거리 슈팅을 막기 위해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 하단을 정확히 찌른 슈팅은 하트의 손 끝을 지나 골망을 갈랐다.

하트는 맨시티 동료이자 동점골의 주인공 나스리에 대해 "그는 영리한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그때 우린 약간 침체됐고 좋은 골이 들어갔다. 우린 좀 더 경기에 집중했어야 했다"며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또한 그는 전반 20분대 잉글랜드가 선전했던 점을 주목하면서 "프랑스는 우리가 잉글랜드 대표팀이란 사실과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듯했다"면서 "초반 25분동안 그들은 우리에 대해 전혀 대비하지 않고 있었다"며 선제골의 이유에 대해 분석하기도 했다.

[사진=조 하트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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