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임수진 기자] 성시경이 '발라드계의 미끄럼틀 성시갱'으로 넝굴당에 깜짝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윤빈(김원준 분)이 왕년의 톱스타들의 재기를 돕는 오디션에 참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방송국에 도착해 예전 가수 동료들을 만나던 윤빈은 멀리서 걸어오는 한 남자를 보고 그 자리에서 멈춰섰다.
그 남자는 바로 성시갱. 왕년의 잘 나가던 발라드 가수 성시갱으로 변한 성시경은 윤빈과 함께 한 명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 할 수 있는 경쟁자가 되어 무대에서 만났다.
윤빈이 먼저 "지금 보증금 천 만원에 월세 삼십만원인 옥탑방에 살고 있다"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인사를 하자 성시갱은 "옥탑방이면 좋은 데 사신다"면서 "나는 요즘 지하 2층에 살고 있다"고 응수했다.
또 윤빈이 "예전 매니저가 내 앨범 계약금을 걸고 도박을 해서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하자 지지않고 "그만하면 다행이다. 나는 매니저가 여자친구를 빼앗아 갔다"면서 "이미 상견례까지 다 했었는데"하며 울먹였다.
노래를 불러 보라는 심사위원의 말에는 "요즘 제가 1박 2일로 행사를 다녀 목이 많이 안 좋다. 성대결절"이라며 "어차피 생방송도 아니니까 립싱크 해도 괜찮지 않느냐"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 성시경의 깜짝 등장에 시청자들은 '코믹 연기를 능청스럽게 잘한다', '드라마 해도 되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날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귀남(유준상 분)과 양실(나영희 분)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윤희가 어린 시절 귀남의 실종에 양실이 관련이 있음을 알아채는 내용이 그려졌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성시경, 김원준ⓒ KBS 방송화면 캡처]
방송연예팀 임수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