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진요 징역 구형 (사진 타블로) ⓒ 타블로 트위터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이하 타진요) 회원 9명에게 최고 징역 2년 6월의 중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14단독) 526법정에서 진행된 '타진요' 회원 9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인터넷을 통해 타인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징역 2년 6월에서 징역 1년씩을 구형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에 선 9명의 '타진요' 회원 중 2명은 2년 6개월 징역, 다른 2명은 2년 징역, 또 다른 4명은 1년6개월 징역, 마지막 명은 1년 징역을 각각 구형받았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소송비용 피고 부담을 구형했다.
검찰은 '타진요' 카페 자체가 타블로의 학력이 거짓이라는 전제하에 만들어졌으며, 단정적인 문구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진실이 아닌 내용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이를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타진요' 측 변호인은 명예을 훼손하거나 모욕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타블로의 학력이 진짜인지에 의구심을 가졌을 뿐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재판부는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증명서 입학허가서,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AP(대학과목 선행 이수 제도) 등 원본서류를 살펴본 결과 타블로와 선웅리가 동일인물이 맞다고 판단, 타블로에게 학력위조 혐의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기소된 타진요의 회원 9명 중 2명은 여전히 검찰 측에 타블로 학위 진위 여부를 가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타진요' 회원 9명에 대한 최종 선고는 다음달 7일 내려질 예정이다.
타블로는 지난 2010년 8월 타진요 회원 11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이중 2명에 대해서는 비난 수위가 높지 않다며 지난달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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