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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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졸이는 에버튼, 펠라이니도 아스날행?

기사입력 2012.06.04 18:38 / 기사수정 2012.06.04 18: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벨기에산 공격형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데이 미러는 4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펠라이니의 아스날 이적설로 가슴만 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의 펠라이니를 향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은 에버튼으로부터 미켈 아르테타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펠라이니의 영입에 관한 이야기도 서로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테타에 이어 펠라이니를 잃을 경우 에버튼으로선 타격이 크다. 큰 신장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과 조율능력이 좋은 펠라이니는 그동안 에버튼 공격의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후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막판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펠라이니가 떠날 경우 모예스 감독으로선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에버튼은 모예스 감독의 걱정과는 다른 입장이다. 자금력이 빈약한 에버튼은 2000만 파운드(한화 363억 원) 이상의 제안이 온다면 신중히 검토하겠단 방침이다.

에버튼의 주전 수비수 필 자기엘카는 "불행하게도 2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이 온다면 클럽은 그를 팔 것"이라 예상하면서 "우린 펠라이니를 사랑하고 팀에 잔류하길 원한다"며 동료의 잔류를 희망했다.

한편 펠라이니는 지난 3일 잉글랜드와의 A매치 친선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펠라이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무사 뎀벨레, 에뎅 아자르 등과 함께 잉글랜드 골문 공략에 나섰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펠라이니는 자신의 소임을 다 하며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활약상을 경기장에서 지켜 본 자기엘카는 "펠라이니는 환상적인 선수"라 칭찬하며 "가까운 미래에 최고 선수들 중 한 명이 될 것"이라 말했다.

[사진=마루앙 펠라이니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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