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을 달성했다.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 터진 이택근의 결승타와 선발 김영민의 호투에 힘입어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팀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과 더불어 LG전 3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LG는 또다시 넥센에 의해 상승세가 끊겼다.
넥센 선발로 나선 김영민은 9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탈삼진 4볼넷 1실점, 선발로 나선 3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김영민은 150km/h대 초반의 강속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잠재웠다. 6회 3안타로 1점을 내주기 전까지 노히트노런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3회초 1사 후 정수성의 볼넷과 유한준의 3루 땅볼을 묶어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6회초에도 강정호와 오윤의 연속 안타 등을 묶어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기표의 견제구가 뛰로 빠지면서 1점을 추가, 2-1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선두 타자 이대형의 볼넷과 박용택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루 주자 박용택이 2루에서 횡사,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넥센은 'LG 킬러' 이택근이 결승타를 때려내며 활약했고 오윤은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번 타자 정수성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오재영과 손승락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이승우는 5.1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기표-이상열-이성진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3이닝을 5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용택은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6회말 주루사가 두고두고 뼈아팠다.
[사진=결승타를 기록한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