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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3R] 수원, 철퇴 녹였다…울산 잡고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12.05.20 16:56 / 기사수정 2012.05.21 08: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강력한 철퇴도 수원에서는 힘을 잃었다. '안방불패'의 수원 블루윙즈가 에벨톤C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홈 8연승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수원은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후반 42분 터진 에벨톤C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9승 2무 2패(승점 29)를 기록하며 전날 FC 서울(승점 28)에 내줬던 선두를 탈환하며 1위를 계속 이어갔다. 반면, 울산은 전북 현대에 패한 이후 수원에도 잇달아 패하며 선두 추격의 힘을 잃었다.

수원과 울산이 벌이는 전통의 라이벌전 무게감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등장까지 겹쳐 경기 전부터 엄청난 인파 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는 팬들의 환호 만큼 치열한 승부가 90분간 계속 됐다.

전반 3분 울산의 이른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원정팀 울산은 전반 8분 장기인 세트플레이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고창현이 올려준 프리킥을 문전에서 이재성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또 다시 선제골을 내주고 출발한 수원은 전열을 빠르게 가다듬었고 10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7분 강력한 킥력을 자랑하는 보스나가 대포알 같은 프리킥으로 골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나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이후 여러 차례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스테보와 라돈치치의 슈팅이 이어졌고 동점골을 넣었던 보스나도 한 차례 더 장거리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수원과 울산은 승점 3점을 따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울산은 이근호와 마라냥의 속도를 앞세워 수원 수비의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렸고 수원은 스테보와 에벨톤C의 호흡을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히 울산은 후반 26분 이근호가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뚫고 정성룡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창과 창이 계속해서 부딪혀도 스코어에 변화가 없자 두 팀은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은 발이 빠른 조용태와 박종진을 투입했고 울산은 김신욱과 박승일을 넣으며 반격했다.

경기가 종반으로 흐르면서 수원이 득점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수원은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서 두 차례 좋은 프리킥 기회를 얻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종료 3분 전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문전서 공격에 나선 수원은 볼을 받은 에벨톤C가 김승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침착하게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으며 2-1 역전을 거뒀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이근호와 고슬기가 연달아 동점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동점에 실패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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