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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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벼르는 윤성효 "작년 준PO, 울산 운이 좋았을 뿐"

기사입력 2012.05.17 13: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작년에는 우리가 운이 없었다. 이번에는 승산이 있다"

K리그 단독 선두 수원 블루윙즈의 윤성효 감독이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아픔을 안겨준 울산 현대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1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광주 FC를 대파하고 일주일 만에 선두를 탈환한 수원은 이번주 울산을 시작으로 다음주 전북 현대까지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우승후보끼리 만나기에 올 시즌 수원의 성적을 엿볼 수 있는 시험무대다.

특히 울산은 수원이 중요무대에서 자주 만났던 전통의 라이벌로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에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다. 이를 기억하고 있는 윤성효 감독은 당시 패배에 대해 "작년에는 우리가 운이 없었고 상대는 운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윤성효 감독이 운이 없었다고 표현한 부분은 바로 스테보의 AFC 징계로 인한 결장을 내포한다. 당시 수원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줄 스테보의 부재로 수원은 울산에 패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내줬다. 스테보는 공교롭게도 스테보는 이번 울산전을 앞두고도 에벨찡요(성남)에 가한 파울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으면서 결장 위기를 맞았었다. 2경기 출장정지 처분에 그치면서 울산전부터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스테보에 윤성효 감독은 기대를 하는 눈치였다.

윤성효 감독은 "스테보가 지난 두 경기 그렇게 됐는데 억울한 부분도 있을거다. 더구나 스테보는 자신이 나서지 못했던 대전 시티즌전 패배를 자기 잘못이라 여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 스테보는 의욕이 넘친다. 자기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수원은 지난 겨울 공격진 보강에 힘을 쓰며 작년과 달라진 창끝으로 울산을 정조준하고 있다. 염기훈과 이상호가 떠난 측면에는 에벨톤C와 서정진이 있고 하태균이 섰던 최전방도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나설 것이 유력하다. 확 달라진 공격진으로 울산전 승리를 노리는 윤성효 감독은 "작년하고 완전히 달라졌으니까 이번 결과도 다를거라 생각한다. 홈에서 계속 득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울산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한편, 시즌 초반 치열한 선두 싸움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지금 선두라고 안정권이 아니다. 이제 시즌의 4분의 1을 지났을 뿐이다"며 "시즌이 얼마 안남았으면 선두에 있는 것이 부담이 됐을텐데 지금은 선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한다면 시즌 마지막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윤성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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