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을 앞둔 FC바르셀로나가 부상에 울고 있다. 주전 수비수이자 전술의 핵심인 다니엘 알베스가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국왕컵 결승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베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회복까지 최소 6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뒤 열리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국왕컵 결승전에 알베스는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알베스는 16일 치른 팀 훈련 도중 팀원과 부딪힌 후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고 곧바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주치의인 리카르드 프루나 박사는 "회복 기간만 6주에서 8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꼬박 4주는 휴식만 취해야 한다. 알베스는 국왕컵 결승은 물론 브라질 대표팀 경기도 결장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알베스까지 이탈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수비에 큰 구멍이 생겼다. 간 이식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에릭 아비달에 이어 지난 10일에는 주장인 카를레스 푸욜도 무릎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 상황에서 또 다른 수비 자원인 알베스도 결장하게 됨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측면과 중앙의 주전 수비들을 모조리 잃게 됐다.
문제는 알베스를 대체할 자원이 모호한 점이다. 아비달은 아드리아누가, 푸욜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대체해 제라르 피케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이지만 알베스의 공백은 B팀에서 막 올라온 마르틴 몬토야에 불과해 3백과 4백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고별전을 앞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빌바오와 국왕컵 결승을 치른다.
[사진 = 알베스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