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32, 한국마사회)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런던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최민호는 14일 경남 창원 문성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및 제51회 KBS 전국체급별 유도 선수권대회' 남자 66kg 결승에서 조준호(한국마사회)를 어깨들어 매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올 초까지만해도 최민호의 런던올림픽 출전은 불투명해보였다. 그러나 지난달에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불씨를 지폈다. 또한 최종 선발전에서 라이벌인 조준호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준호는 올해초까지 최민호와의 런던올림픽 출전 경쟁에서 앞서갔다. 그러나 최민호가 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여기에 최종 선발전에서 최민호가 승리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이루어졌다.
최민호는 엄현준(한체대)와의 첫 경기에서 지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에 열린 4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조준호 역시 3번의 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안착했다.
두 선수는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승 2차전에서 짜릿한 어깨들어 매치기를 성공시킨 최민호가 승자가 됐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는 최종 선발전과 국제대회 점수 그리고 국제유도연맹 랭킹 순위를 조합해 선발한다. 올 초까지만해도 런던 올림픽 출전이 희박해보였던 최민호는 이번 최종선발전 우승을 차지하며 런던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 최민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