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1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본인의 시즌 2승과 더불어 팀의 위닝시리즈도 함께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151km/h의 직구와 136km/h의 써클체인지업을 앞세워 롯데의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116개의 투구수 중 직구가 53개, 체인지업이 40개였다. 황재균에게 3개의 안타를 허용한 것이 '옥의 티'였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상대로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이면 유난히 침묵하던 타선도 이날만큼은 달랐다. 한화 타자들은 초반부터 4득점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류현진도 경기 후 "초반부터 점수가 나서 편하게 던졌다"며 "타자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2승 고지를 밟은 류현진, 이제 '불운의 사나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과 같은 경기력만 선보인다면 팀과 류현진 모두에게 '윈-윈 시나리오'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