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는 1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타점을 기록한 '찰허벅지' 이대수의 활약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역전패를 설욕함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로 기분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반면 롯데는 전날 역전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1승 1무 4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8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완벽투로 시즌 2번째 승리를 따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말 2사 후 장성호가 상대 선발 송승준의 4구 133km/h짜리 포크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말 2사 2루 상황서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최진행의 땅볼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수비가 없는 쪽으로 튀는 행운까지 겹쳐 2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김경언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2-0, 점수차를 벌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후 한화는 이대수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가, 4-0을 만들었다. 이대수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바람에 2루 주자 최진행까지 홈을 밟았다.
롯데는 5회초 공격서 황재균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박종윤의 땅볼,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한화는 이어지는 5회말 선두 타자 장성호와 최진행의 볼넷, 상대 투수 이승호의 폭투를 묶어 만든 2사 2, 3루 상황서 이대수의 적시타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 공격서도 장성호의 2루타와 최진행, 강동우의 땅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서 이대수가 또다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7-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정범모와 오선진이 각각 삼진,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과 마일영이 1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이대수가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장성호는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장성호-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중심 타선은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얻어내며 5득점,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1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탈삼진 7볼넷 6실점, 부진한 투구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류현진에게만 안타 3개를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강민호와 박종윤도 안타 1개씩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5타점을 기록한 이대수, 시즌 2승째를 챙긴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