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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운 골' 성남, 인천에 1-0 승…3연속 홈 무패

기사입력 2012.05.12 16:32 / 기사수정 2012.05.12 16: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성남이 경기종료 직전 터진 한상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눌렀다.

성남 일화는 11일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에서 한상운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성남은 홈경기 3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또한 살인 일정을 앞둔 가운데 첫 스타트를 기분좋게 끊었다.

인천은 설기현의 공격력을 앞세워 승점 사냥에 나섰지만 경기 막판 일격을 맞아 쓰라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성남은 요반치치와 한상운 등을 앞세운 공격진으로 승점 사냥에 나섰다. 중원엔 윤빛가람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선 가운데 김성준과 김성환이 그 뒤를 받쳤다. 홍철이 빠진 왼쪽 풀백은 남궁웅이 맡았다.

인천은 지난 전북전에서 맹활약한 박준태와 설기현을 내세웠다. 김남일이 중원을 지킨 가운데 최정예 멤버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 원정을 온 인천이 기선제압에 나섰다. 인천은 설기현의 적극적인 돌파 등을 이용해 매섭게 몰아쳤다. 반면 성남은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면서 기회릉 엿봤다.

전반 중반이 지나며 서서히 성남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성남은 날카로운 역습과 윤빛가람의 공수조율로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더니 성남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한상운이 첫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킥 박스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유현 골키퍼의 펀칭으로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남궁웅이 전반 23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인천도 반격했다. 인천은 활발한 측면 플레이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전반 26분 난도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가 김재웅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두 팀의 공방전은 전반 내내 이어졌다. 성남은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활로를 열었다. 하지만 공격진까지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인천은 설기현의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성남 수비의 틈새를 노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들어 공세에 나섰다. 특히 성남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요반치치를 빼고 김덕일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윤빛가람과 김성준의 연이은 슈팅을 시작으로 움추렸던 성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결정적 찬스도 왔다. 후반 5분 김덕일이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마지막에 쓰러지며 선제골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중반에 들어서며 양 팀간의 공방전을 계속됐다. 중원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탐색전이 전개됐다. 그러던 후반 16분 성남이 카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이현호를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에벨찡요가 투입됐다.

인천도 변화를 꾀했다. 후반 18분 김재웅 대신 이보를 넣어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후반 22분 설기현이 패널티박스 부근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성남도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4분 윤빛가람이 수비수를 제친 후 슈팅을 날린 데 이어 26분엔 에벨찡요가 과감한 드롭킥을 선보이더니 37분엔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이번엔 인천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인천은 후반 39분 박준태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에게 주도권이 넘어갈 즈음 결국 성남이 기다리던 골을 뽑아냈다. 후반종료 2분을 남기고 한상운이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맞은 단독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1-0 승리를 팀에 안겼다.

한상운은 지난 나고야와의 ACL 경기에서 환상 프리킥 골을 터트린 데 이어 2경기만에 골맛을 봐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했다.

[사진=한상운 (C)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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