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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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내준 윤성효 감독 "대전전 패배 후 많이 반성했다"

기사입력 2012.05.10 13: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화성, 조용운 기자] "반성 많이 했다. 꼭 이긴다"

선두에서 내려온 수원 블루윙즈의 윤성효 감독이 승리를 위해 이를 꽉 깨물었다. 윤성효 감독은 1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3일 광주 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 지난주 최하위 대전 시티즌에 발목 잡히며 2위로 내려앉았다.

뜻밖의 패배에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이 꼭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심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전전은 의욕만 앞섰지 우리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방심한 부분도 있다. 패배가 선수들에 채찍질이 됐다고 본다"며 되려 패배가 약이 됐다고 전했다.

윤성효 감독은 "대전전은 우리 준비의 소홀로 패했다. K리그는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없다. 그렇기에 더욱더 과정이 충실해야 한다. 많이 뉘우쳤고 반성도 했기에 광주전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1위 탈환을 위해 반드시 광주전을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윤성효 감독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강조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올 시즌 수원은 홈에서 6전 전승을 올리고 있다. 윤성효 감독은 "광주전은 우리 홈에서 열리는 경기고 홈에서는 전승을 해와서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계속해서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를 자신한 윤성효 감독의 광주전 승리 밑그림은 단단한 수비였다. 광주를 두고 '지더라도 득점은 하는 팀'이라 평가한 윤성효 감독은 "실점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하는 경기 운영을 생각 중이다. 남은 이틀간 수비 조직을 더 다듬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서 광주의 주포 주앙파울로가 경고 누적 결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분명 광주 입장에서는 주앙파울로가 뛰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선수들도 있으니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며 더이상의 방심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은 광주전에서도 스테보를 활용하지 못한다. 조동건도 쇄골 부상으로 전력 외가 되면서 공격자원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다른 자원도 많고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극복해줄 것이라 본다"며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과 달리 득점포가 멈춘 라돈치치에도 "축구는 라돈치치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도 기회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이런 움직임이 부족하다. 골 찬스를 더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광주전 이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등 강호와 잇달아 만난다. 대전에 패하고 자칫 광주에도 지면 팀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여론이다. 하지만, 윤성효 감독은 "위기라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일년에 안 좋은 경기가 몇 경기 있다. 대전전은 단순히 그랬던 경기고 선수들이 뉘우쳤다. 남은 5월 더 집중해서 승점을 확보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진 = 윤성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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