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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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퍼거슨 감독, 폐암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기사입력 2012.05.08 08:34 / 기사수정 2012.05.08 10: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고희를 훌쩍 넘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국 현지에서 열린 폐암 예방 캠페인에 홍보대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현지 암치료 건강센터에서 주최한 폐암예방 캠페인 행사에 참가해 홍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퍼거슨 감독은 직접 X-레이 검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의 건강한 폐가 찍힌 사진을 보이며 폐암 예방을 위해 정기 검진을 추천하는 등 적극 참가했다는 후문이다.

이토록 폐암예방 캠페인에 퍼거슨 감독이 적극 참여한 이유는 다름 아닌 아픈 가족사 때문.

캠페인에 나선 퍼거슨 감독은 부모님이 모두 폐암으로 돌아가신,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는 은퇴 후 1주일만에 폐암 판정을 받으셨고 12개월 만에 운명을 달리하셨다. 당시 66살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 어머니에 대해서도 "64살이셨던 어머니는 흡연을 하셨는데 역시 아버지가 가신 몇년 후 역시 돌아가셨다"고 설명하면서 "폐암을 경험해 본 이들은 얼마나 지독한 병인지를 알 것이다. 그 병으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과거는 내겐 너무나도 슬픈 일"이라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26년째 맨유를 지휘하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만 70세에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감독직을 무리없이 수행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영국 현지에선 퍼거슨 감독의 은퇴 시점을 두고 말이 많다. 또한 맨유의 데이비드 길 단장과 아내 케이시 등 주변에서도 건강문제로 은퇴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본인은 아직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BBC 라디오에 출연한 퍼거슨 감독은 "감독직을 즐기지 못하게 되면 그때 그만 둘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2,3년 더 해도 괜찮을 것 같다"며 은퇴 적령기로 2015년 즈음을 꼽은 바 있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 (C) 맨체스터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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