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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쐐기 2루타' LG,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 '위닝시리즈'

기사입력 2012.05.06 18: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고 어린이날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서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와 오지환의 쐐기 2루타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시즌 12승(10패)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며 3위 SK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LG 선발 주키치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3회초 김재호의 안타와 이종욱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윤석민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4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LG는 4회말 선두 타자 이병규(배번 9번)와 서동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병살타성 타구 때 상대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 동점을 이뤘다. 이어 김재율의 우중간 적시타 때 우익수 임재철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 1점을 추가,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회초 선두 타자 김재호와 정수빈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임재철의 희생플라이와 윤석민의 3루타로 2점을 추가,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LG는 7회말 1사 후 박용택의 안타에 이은 폭투, 이진영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이뤘다. 이후 정성훈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LG는 상대 1루수 최준석의 실책에 이은 오지환의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 5-3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선발 주키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희와 유원상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유원상은 LG 이적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서동욱이 3안타, 박용택과 이진영이 나란히 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선보였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3안타 2타점, 김재호와 정수빈이 나란히 2안타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강산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LG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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