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여름이적시장이 다가온 가운데 박주영의 거취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비롯한 비주전멤버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국영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4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 대해 "만약 그들이 다른 어딘가에서 경기를 뛸 기회를 얻는다면 우리도 그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임대 계획을 넌지시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의 임대가능성도 조심스레 전망된다.
박주영은 그동안 적은 경기출전횟수로 이적설에 연결됐다. 한때 풀럼과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 등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루머에 그쳤다.
지난 1일엔 아스날이 루카스 포돌스키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여기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대 복귀하는 니클라스 벤트너와 카를로스 벨라까지 더하면 박주영으로선 주전경쟁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 몇몇 선수들이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었다"고 분석하면서 "지금은 아직 정리하지 않았지만 시즌이 끝나면 해결할 것"이라며 선수 물갈이를 예고했다.
영국 현지에선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의 이적을 높게 점치는 눈치다.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시즌동안 2군 선수인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은 기회를 잡기 힘들어 했다"며 우선 정리대상으로 분류했다.
벵거 감독의 이와 같은 공언으로 박주영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지만 불만족스런 시즌을 보냈다. 로빈 반 페르시의 상승세와 함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벵거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임대 기회도 잡지 못했던 박주영이 이번 여름 과연 임대 기회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박주영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