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김기태 감독이 최근 관심을 모은 팀의 마무리투수 운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은 상황에 맞춰 기용할 것"이라고 마무리투수 운용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LG는 올 시즌 새 마무리투수로 낙점된 외국인선수 레다메스 리즈의 계속되는 부진으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리즈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2패 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13.50으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 채 선발로 전향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투수 운용 방안에 대해 "당분간은 상황에 맞춰서 등판시킨다"며 "특정 선수를 마무리로 지명할 경우 부담을 느낄 것이다. 그때 그때 맞춰 가는 시스템으로 운용할 생각"이라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관심을 모은 봉중근의 마무리투수 기용에 대한 생각도 함께 밝혔다. 김 감독은 "봉중근이 언젠가는 마무리를 맡아 줘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장은 봉중근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4월 한 달 동안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4월 MVP'로 선정된 정성훈에게 "축하한다"며 악수를 건네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