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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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스테보, 에벨찡요에게 사과의 말 전해

기사입력 2012.04.29 14:10 / 기사수정 2012.04.29 14:1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공격수 스테보가 성남 에벨찡요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스테보는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1분 수비 과정에서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해 에벨찡요의 오른쪽 발을 밟고 말았다.

에벨찡요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두 손을 들며 통증을 호소했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10여초가 지난 뒤 경기가 중단됐고 경기장에 들것이 들어왔다. 에벨찡요는 한상운과 교체됐으며 반깁스 상태로 트레이너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벨찡요는 오른쪽 발목인대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에벨찡요의 부상 소식을 접한 스테보도 괴로워하고 있다. 스테보는 경기 직후 수원 관계자를 통해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다. 볼을 향해 달려갔는데 덩치가 커서 스피드가 한 번 붙으면 잘 멈출 수 없다. 에벨찡요와 어쩔 수 없이 충돌했는데 그를 다치게 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선 성남이 전반 2분 에벨찡요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수원이 후반 들어 에벨톤, 스테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골을 터뜨린 스테보는 경기가 끝난 뒤 더더욱 에벨찡요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스테보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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