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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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부활' 스트라스버그, 워싱턴 순항 이끄는 힘

기사입력 2012.04.22 04: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4경기 연속 호투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복귀한 '괴물 영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진의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스트라스버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6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지만 마무리투수 브래드 릿지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본인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했다.

올 시즌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경기까지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1, 19탈삼진 5볼넷, 피안타율 1할 9푼 5리 WHIP 0.95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부상의 후유증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최고구속 98마일(약 158km/h)의 직구와 90마일(약 145km/h)의 체인지업을 비롯, 슬라이더와 커브와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4회초 1사 3루, 6회초 1사 2루의 위기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스트라스버그의 올 시즌 활약은 개막전서부터 이어졌다. 스트라스버그는 6일 커브스전서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12일 뉴욕 메츠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17일 휴스턴전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내면서 자신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2010시즌 중반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막판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의 호성적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오프시즌 동안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한 것도 시즌 초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워싱턴의 데이비 존슨 감독은 "스트라스버그가 올 시즌 150~160이닝 정도를 소화할 것"이라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또한 워싱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요원인 지오 곤살레스(1승 평균자책점 2.04), 에드윈 잭슨(1승 1패 4.26)을 영입하며 선발진을 강화했고 이들은 나름대로 활약을 펼치며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기존 선발 요원인 조던 짐머맨은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3경기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로스 디트와일러는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56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존슨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존슨 감독은 "디트와일러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팀에 가장 도움되는 일"이라고 밝히며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워싱턴은 22일 현재 12승 3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몇 년과는 다른 행보다. 올 시즌 '선발 야구'를 앞세워 순항중인 워싱턴, 그 중심에 '괴물 영건' 스트라스버그가 있다.

[사진=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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