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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3타점-김상수 스리런' 삼성, 한화 꺾고 4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04.20 21: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지긋지긋한 4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20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첫 맞대결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진갑용의 결승타와 김상수의 스리런 홈런 등 홈런 3방을 터뜨린데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끝에 승리를 신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3번째 3연패에 빠졌다.

삼성 선발로 나선 브라이언 고든은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2회 들어 상대 선발 안승민을 공략했다. 삼성은 2회초 선두 타자 조영훈의 2루타와 배영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진갑용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손주인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았고 상대 유격수 이대수의 실책으로 1사 2, 3루의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삼성은 이 상황에서 김상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5-0으로 멀리 달아났다. 삼성은 3회초에도 2사 후 배영섭의 안타에 이은 도루, 진갑용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6-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4회말 김태균의 중전 안타와 '2만호 홈런의 주인공' 연경흠의 시즌 1호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가 추격하면 삼성은 또다시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삼성은 6회초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내며 7-2로 달아났다.

한화는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최승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7-3으로 따라붙었고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도 대타 이양기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7-4까지 추격,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은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삼성은 8회초 1사 후 진갑용의 솔로 홈런으로 8-4,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박석민의 볼넷에 이은 도루와 폭투로 손쉽게 1사 3루 기회를 잡은 뒤 강봉규의 땅볼로 1점을 추가, 9-4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고든에 이어 등판한 권혁이 0.2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안지만이 1.1이닝 2탈삼진 무실점, 9회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2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지막 타자 이양기를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타선에서는 결승타와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진갑용이 가장 돋보였다. 김상수와 박석민도 각각 스리런 홈런과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라이온 킹' 이승엽도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6실점(5자책)을 기록, 8일 롯데전에 이어 시즌 2번째로 5이닝을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타선에서는 강동우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고, 연경흠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만회하기엔 버거웠다. 한화는 이날도 9안타 4볼넷을 기록하고도 4득점에 그쳐 타선 집중력 부재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사진=스리런 홈런을 기록한 김상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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