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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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LG전서 6.1이닝 7K 3실점 '홈런에 울다'

기사입력 2012.04.18 20:49 / 기사수정 2012.04.18 20: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8, 한화 이글스)가 2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홈런 1방에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박찬호는 18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6탈삼진 1사구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7회 허용한 홈런 1방이 아쉬웠다. 박찬호는 이날 최고구속 148km/h의 직구를 포함해 커터, 투심패스트볼, 서클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질을 선보이며 LG 타선을 잘 막아냈다.

출발은 산뜻했다. 선두 타자 이대형을 초구 2루 땅볼로 잡아낸 박찬호는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 이진영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8개로 1회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2회초 선두 타자 정성훈을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병규(배번 7번)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박찬호의 노련미는 돋보였다. 후속 타자 오지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찬호는 서동욱마저 3루 땅볼로 처리,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3회초에는 시범경기서 자신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율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이대형을 6-4-3 병살로 돌려세우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3회까지 박찬호의 투구수는 33개에 불과했다. 

4회도 다르지 않았다. 4회초 선두 타자 박용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박찬호는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정성훈을 삼진 처리한 뒤 이병규에게 중견수 방면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고동진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별다른 위기 없이 4회를 넘겼다. 

5회초를 삼진 2개 포함 삼자 범퇴로 완벽하게 막아낸 박찬호는 6회초서도 선두 타자 김재율을 3루수 뜬공, 김재율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박용택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7회초는 박찬호에게 너무나 뼈아팠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정성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 2-1 역전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마일영이 1사 2, 3루 위기에서 최동수에게 안타를 허용,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는 바람에 박찬호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6회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던 박찬호는 7회를 넘기지 못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사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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