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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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양훈-안승민-김혁민 잘 했을 때 4강도 가능"

기사입력 2012.04.18 07:13 / 기사수정 2012.04.18 07: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한화의 지난 시즌 막판 선전은 '영건 트리오' 양훈, 안승민, 김혁민이 성장세를 보였기에 가능했다. LG와 함께 59승 72패 2무, 공동 6위로 시즌을 마감하긴 했지만 이들의 재발견은 분명 큰 수확이었다.

한대화 감독은 17일 청주구장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영건 트리오'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먼저 '안과장' 안승민이 선발 투수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하다는 말에 "평균 구속에 좀 더 힘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 운영 능력은 작년에 비해 노련해졌다"고 그를 평가했다.

아울러 한 감독은 "작년에 양훈, 안승민, 김혁민에게 만족하는 점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4강 진출에 대한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한 감독은 "양훈, 안승민, 김혁민이 작년보다 잘 했을 때 4강도 바라볼 수 있다"며 "세 선수가 2~3승 씩은 더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훈의 지난 시즌 성적은 6승 10패 평균자책점 4.18, 안승민이 7승 9패 평균자책점 5.89, 김혁민이 5승 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세 선수의 승수를 모두 더하면 18승, 만약 한 감독의 바람대로 세 선수가 올 시즌 2~3승씩을 더한다면 지난해에 비해 최소 6승~9승을 더하게 된다.

지난해 성적에서 6승을 더한다면 5할을 약간 밑도는 승률(.488)을 기록하게 되고, 세 선수가 모두 3승씩을 더해 지난해보다 9승을 더 기록하게 된다면 68승으로 최소 5할 승률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돌아온 거포' 김태균의 가세로 타선의 안정감도 지난해와 견줘 좋아졌다. 한 감독의 입장에선 '영건 트리오'의 활약 여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양훈과 안승민은 선발, 김혁민은 중간 계투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양훈은 첫 선발 등판인 11일 두산전서 5.2이닝 6실점, 17일 LG전서 4이닝 6실점하며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안승민이 첫 등판인 8일 롯데전서 3.2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이후 두 번째 등판인 14일 SK전서 5.1이닝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보이며 살아날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이 다행스럽다. 김혁민은 중간 계투로 3경기에 나서 1홀드 평균자책점 1.59의 만족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훈과 안승민이 살아나고 김혁민이 지금의 활약을 유지한다면 한화가 올 시즌 일을 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양훈, 안승민, 김혁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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