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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선발' 양훈, 올 시즌도 'LG 킬러' 면모 이어갈까

기사입력 2012.04.16 14:4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선발 투수로 2번째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양훈(27, 한화 이글스)이 올 시즌에도 'LG 킬러'의 면모를 선보일 수 있을까.

양훈은 17일 청주구장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인 11일 두산전서 보인 5.2이닝 6실점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도 그럴 것이 양훈은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훈의 지난해 LG전 성적은 4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88, 피안타율도 2할 2푼 1리로 좋다. 특히 지난해 LG전 첫 등판인 4월 9일, 1.1이닝 5실점의 부진투를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1.16에 달한다. 6승 10패 평균자책점 4.28의 시즌 성적에 견줘 LG전 성적이 유독 돋보인다.

지난해 5월 11일 LG전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보인 뒤 6월 9일 경기에서는 8.2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특히 7월 5일 LG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투구하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쉽게도 이날 양훈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양훈은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도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LG 킬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양훈은 지난 11일 두산전서 3회 제구력 난조로 급격히 무너지며 6실점,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특히 이원석에게 허용한 만루 홈런 한 방이 못내 아쉬웠다. 3회를 제외한 매 이닝을 잘 막아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양훈의 이번 등판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한화는 현재(16일 기준) 1승 6패로 리그 최하위에 쳐져 있는 동시에 3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양훈이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LG를 상대로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 줘야 한다.

초반 7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17일 경기서 양훈의 호투가 뒷받침돼야 한다. 양훈이 이날 경기 호투로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냄과 동시에 '반전 카드'로 떠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양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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