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강산 기자] 592일만의 선발로 나선 임태훈의 투구는 완벽했다.
임태훈은 11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임태훈은 629일만의 선발승을 따내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
임태훈은 경기 후 임태훈 "시범경기 때부터 구속보다는 제구 위주로 던지려 노력했다"며 "상황에 따라 던진 변화구가 잘 들어가서 보다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태훈은 이날 최고구속 144km/h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 등을 섞어 던지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임태훈은 "타자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고 밝히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두산의 타선은 3회초 이원석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대거 6득점을 집중시키며 임태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임태훈은 "오늘 결정구는 직구, 포크볼, 서클체인지업 위주로 던졌다"며 "5회 2사 2, 3루 위기에서 최승환을 삼진 처리할 때 포크볼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포수 양의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임태훈은 "어제 밤에(양의지와) 계속 얘기했다. 둘이 생각이 잘 맞았다. 상황에 맞게 잘 리드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전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친 임태훈의 활약은 두산의 선발진 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니퍼트-김선우로 이어지는 '써니 듀오'의 뒤를 이을 확실한 선발 투수 후보가 생겼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사진=임태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