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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뇨 38점 '원맨쇼'…인삼공사 챔프전 3차전 승리

기사입력 2012.04.04 18:29 / 기사수정 2012.04.04 18: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괴물 공격수' 몬타뇨를 앞세운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 남겨놓았다.

인삼공사는 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5-23, 25-22, 25-19)으로 제압했다. 1차전 승리에 이어 시리즈 2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남은 4, 5차전 중, 한 경기만 잡아도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은 5일 열리는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날 경기서 인삼공사의 '주포' 몬타뇨는 홀로 38득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동안 40점에 가까운 높은 득점을 올린 몬타뇨는 공격 점유율이 무려 67%에 이르렀다.

인삼공사의 공격을 대부분 책임진 몬타뇨는 전위는 물론, 후위에서도 강타를 퍼부었다. 현대건설의 센터진은 몬타뇨 봉쇄에 나섰지만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현대건설은 팀의 기둥인 황연주(14점)와 양효진(13점)이 분전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인 브란키차가 11득점에 공격성공률 29%에 머물며 부진했다.

1세트에서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퀵오픈과 윤혜숙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여기에 황연주의 블로킹과 브란키차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23-19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승기를 잡았지만 몬타뇨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몬타뇨의 백어텍 성공과 황연주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인삼공사는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몬타뇨는 백어텍과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다 잡은 1세트를 놓친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5-11로 뒤쳐졌다. 그러나 양효진의 서브에이스가 두 번 연속으로 터지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여기에 황연주의 득점도 보태지면서 18-19까지 추격했다.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친 이는 역시 몬타뇨였다. 20점 고지를 넘어선 인삼공사는 지속적으로 몬타뇨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몬타뇨는 홀로 4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건설은 역전의 발판을 노렸다. 그러나 몬타뇨의 높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3세트도 19-25로 내줬다.

[사진 = 몬타뇨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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