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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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화 선발진, '빅리그 출신 듀오'가 열쇠

기사입력 2012.04.02 11:58 / 기사수정 2012.04.02 11: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리거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젊은 피' 삼총사에 견줘 너무도 부진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5승 4패 2무, 3위의 성적으로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최종일인 1일 한대화 감독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선수를 확정했다. 그 주인공은 류현진-박찬호-안승민-양훈-브라이언 배스다. 빅리그 출신이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외국인투수 배스, '젊은 피'인 류현진-안승민-양훈의 시범경기 성적은 확연히 엇갈린다.

문제는 시범경기에서 한화가 당한 4패 중 3패를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배스가 기록했다는 점이다. '젊은 피 삼총사'인 류현진-양훈-안승민이 3승 평균자책점 1.73의 좋은 기록을 합작해 낸 상황에서 그들의 부진은 다소 아쉽다.

박찬호는 2차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2.9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4할 1푼에 달했고 WHIP(이닝 당 주자허용률)도 2.16이었다. 전력을 다해 던지지 않았다고 해도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박찬호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배스의 투구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배스는 2차례 시범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무려 4할 5푼 7리, WHIP도 2.32였다. 볼넷을 단 1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반대급부로 안타를 16개나 허용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젊은 피 삼총사'의 활약은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괴물 좌완' 류현진이 11이닝 1실점, 양훈이 6이닝 무실점, '안과장' 안승민이 14.2이닝 6실점(5자책)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는 점에서 빅리그 출신 두 투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정규 시즌에서 박찬호와 배스가 시범경기의 부진을 털어내고 호투를 선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팀 내 에이스 류현진과 양훈, 안승민이 시범경기의 페이스를 정규 시즌까지 이어간다는 전제 하에 박찬호와 배스는 자신의 몫만 해줘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빅리그에서의 경험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재산이기 때문이다. 박찬호와 배스가 한화 선발진의 '마스터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사진=박찬호, 브라이언 배스 ⓒ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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