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 33득점…인삼공사 챔프전 1차전 승리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년 만에 V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인삼공사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에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1(23-25, 25-19, 25-20, 25-20)로 제압했다.

1차전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몬타뇨였다. 몬타뇨는 이날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위력적인 공격력을 펼친 몬타뇨는 65.30%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연주도 13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브란키차가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믿었던 황연주(16점)-양효진(12점)의 제 역할을 다해주지 못했다. 특히, 양효진은 공격성공률이 30%에 미치지 못했다.

첫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난 인삼공사에 고전했다.

몬타뇨의 후위공격과 장소연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인삼공사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세트 초반 인삼공사는 절묘한 서브로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팀의 기둥인 황연주와 양효진은 실책을 남발했고 점수 차는 9-2로 벌어졌다.

그러나 양효진은 서브에이스 3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현재건설은 11-9로 전세를 역전시켰지만 몬타뇨의 고공 폭격을 막지 못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범실이 나온 현대건설은 인삼공사에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3세트로 20-25로 패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건설은 브란키차와 황연주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몬타뇨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세트도 20-25로 내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추가한 인삼공사는 4월1일 홈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차전을 가진다.

[사진 = 몬타뇨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