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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 더블더블' 동부, KGC꺾고 챔프전 3차전 승리

기사입력 2012.03.31 17: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행운의 여신은 동부의 손을 들어줬다. 원주 동부 프로미가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꺾고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부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접전 끝에 KGC에 80-79, 1점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올리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양 팀은 전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KGC는 양희종이 10점, 김태술이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동부는 19점을 올린 로드 벤슨과 7득점을 기록한 박지현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했다. KGC는 2쿼터 막판 김태술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1-37,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동부는 3쿼터 들어 이광재와 윤호영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특히 2쿼터에 이미 4반칙에 걸린 다니엘스를 상대로 득점을 이어나갔다. 벤슨은 쿼터 중반 호쾌한 덩크슛을 올리며 분위기를 살려 나갔다. 양 팀은 3쿼터 막판 박지현과 박찬희가 3점슛을 주고받은 끝에 64-63, 동부가 1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서도 혈투는 계속됐다. 양 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받으며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KGC에게 기회가 왔다. KGC는 77-78로 1점 뒤진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오세근이 중거리슛을 적중, 79-78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동부도 벤슨의 골밑슛으로 재역전했다.

KGC는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9초 후 던진 오세근의 미들슛이 빗나갔지만 박찬희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어냈다. 양희종이 로드 벤슨과 김주성을 사이에 두고 회심의 슛을 던졌지만 이는 골대를 외면했고 결국 경기는 동부의 승리로 끝났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광재가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윤호영도 10득점 8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26-33, 어시스트에서 17-20, 블록슛에서 2-5로 뒤지는 등 열세를 보였음에도 순간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

KGC는 양희종이 17득점 5어시스트, 김태술이 16득점 8어시스트, 오세근이 14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다니엘스도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2쿼터에 이미 4반칙에 걸려 후반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사진=로드 벤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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