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새 외국인투수 브라이언 고든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이승엽, 이정식의 투런포와 고든의 3이닝 5탈삼진 호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고든은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6회부터 등판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든이 계투로 나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일본 스프링캠프 때 고든이 등판하기로 예정됐던 2경기가 취소됐다"며 "등판 간격이 길어지는 것 같아 오늘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고든은 각이 큰 커브가 위력적이다. 커브를 앞세워 올 시즌 잘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8득점을 기록한 삼성 타선에 대해서는 "타자들이 연습을 많이 했다"며 "작년에 비해 투수를 맞이하는 폼 자체가 좋아진 것 같다. 최형우, 채태인을 비롯해 다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2홈런 포함 13안타 8득점으로 LG 투수진을 공략했다.
류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선 외국인투수 미치 탈보트에 대해서는 "3실점 하긴 했지만 잘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탈보트는 이날 4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탈보트의 3실점은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삼성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LG와 시범경기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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