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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문태종 더블더블' 전자랜드, KT 대파 '승부는 5차전'

기사입력 2012.03.14 20:5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꺾고 승부를 최종전인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한 허버트 힐과 문태종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84-57로 대파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KT와의 5전 3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2승 2패, 동률을 이루며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리는 5차전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11-2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도 상대 공격 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43-27, 16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특히 힐은 전반서만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KT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양우섭과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문태종과 힐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흐름은 한순간에 전자랜드로 넘어갔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상대 인텐셔널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킨데 이어 훅슛까지 적중시켜 51-33, 점수를 18점차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덩크와 허버트 힐의 득점 등을 살려 61-40, 21점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댜.

기세가 완전히 오른 전자랜드는 4쿼터를 문태종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KT가 득점에 실패하는 동안 전자랜드는 착실히 득점을 올리며 75-49,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최악의 빈공에 시달리며 57점을 넣는데 그쳤다.

전자랜드는 힐이 30득점 16리바운드, 문태종이 18득점 11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 팀의 전체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주태수도 9득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튼튼히 지켜냈다.

KT는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가 23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거의 없었다. 양우섭이 12점, 송영진이 8점을 기록했지만 박상오가 4점, 조성민이 단 2점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보인 것이 뼈아팠다.

[사진=허버트 힐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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