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이 후배 김광현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워너비 - 청춘에게 고함2'가 전파를 탔다.
양준혁은 새 학기 새봄맞이를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로 멤버들과 이 시대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했다.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이란 주제로 일곱 멤버를 멘토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강연에 나선 것.
양준혁은 마지막 은퇴 경기 얘기를 꺼내며 "당시 투수가 김광현이었다. 삼진을 먹었다. 선배 은퇴 경기에 죽자고 던져 섭섭하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점점 섭섭한 마음보다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선배한테 최선을 다해서 던져 주는 게 오히려 나에 대한 예의였다"며 생각해보니 섭섭함보다 고마움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또 "김광현에게 진짜 고마웠던 건 7회만 던지고 내려갔다. 만약 9회까지 던졌다면 또 삼진을 먹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양준혁이 야구 중계를 위해 2달간 스피치 학원에 다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양준혁 ⓒ KBS 2TV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