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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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퍼거슨의 헤어 드라이기 잊지 못해"

기사입력 2012.03.03 09:19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토트넘의 공격수 루이 사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헤어 드라이기 사건을 회상했다. 

지난겨울 토트넘으로 임대된 사하는 3경기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사하는 5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친정팀 맨유를 상대한다.

사하는 2004년 풀럼에서 맨유로 이적해 4년 6개월 동안 활약했다. 사하는 맨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에버턴을 상대했다. 사하는 전반 8분과 28분 각각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3-0으로 앞서는데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사하는 퍼거슨 감독의 반응에 매우 놀랐다. 퍼거슨 감독은 라커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사하에게 머리가 휘날리도록 화를 냈기 때문이다.

사하는 3일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랑스러운 기분으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는데 내가 자리에 앉자마자 퍼거슨 감독이 나에게 고함을 질러댔다. 그는 미쳐가고 있었고 난 그 이유를 빨리 이해했다. 우리는 겨우 3골차의 리드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화가 날 경우 선수들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 이때 선수들의 머리가 휘날린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 '헤어 드라이기'다.

이어 사하는 "그는 내가 찬스를 놓친 점에 대해 격분했다. 이것이 탑 레벨이라는 점을 나에게 상기시켜줬다. 에버턴이 3-3으로 추격했을 때 난 좀 더 날카롭게 깨어났고 구디슨 파크는 활기가 불타올랐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추가 시간 골을 터뜨려 나를 악몽에서 구해줬다"고 회상했다.

[사진 = 알렉스 퍼거슨 감독 ⓒ 더 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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