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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맨유, "빌바오 입장료 너무 비싸"

기사입력 2012.02.29 10: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로파리그서 만날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의 입장료에 딴죽을 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빌바오는 내달 9일과 16일(이하 한국시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을 치른다. 먼저 맨유의 홈에서 1차전이 열리고 빌바오의 홈에서 2차전이 펼쳐진다.

16강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대결답게 맨유와 빌바오는 경기가 보름 이상 남았음에도 입장료를 두고 벌써 신경전에 돌입했다. 맨유는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빌바오의 입장료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9일 보도를 통해 "맨유는 빌바오가 책정한 입장료가 터무니없이 비싸 이를 낮출 것을 빌바오와 UEFA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에 따르면 맨유는 UEFA로부터 약 1,715장의 2차전 입장권을 할당받았다. 그러나 빌바오가 책정한 입장료가 한 장당 77파운드(약 13만 7천원)에 달해 원정길에 나설 팬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며 가격 수정을 요구했다.

맨유는 "상대팀에 따라 입장료를 올려 받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가 1차전에 책정한 입장료는 36파운드(약 6만 4천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맨유의 반발에도 빌바오는 입장료를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 빌바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책정된 입장료는 맨유 팬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빌바오 홈팬들에게도 같은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빌바오는 "이 가격은 상대가 맨유라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다. 조별예선과 32강전 모두 지금과 같은 가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퍼거슨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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