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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오재일, 만년 유망주 꼬리표 떼나

기사입력 2012.02.28 08:47 / 기사수정 2012.02.28 08:4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오재일이 올시즌엔 유망주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0.194의 타율 2홈런 24타점. 넥센 오재일이 2005년 데뷔 이후 활약한 네시즌 동안 올린 성적이다. 이런 오재일은 유망주라 할 수 있느냐는 질문도 나올 수 있지만 그는 2012시즌 넥센에서 기대해볼만한 유망주 중 한명이다. 실제로도 넥센의 바흥식 타격코치와 심재학 외야수비코치는 오재일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야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5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유니콘스에 입단한 오재일은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넥센에는 '영원한 캡틴' 이숭용이 1루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숭용은 지난시즌 중반까지 넥센의 주전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LG에서 박병호가 이적해 왔다. 박병호는 넥센으로 이적하자마자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이며 또다시 1루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오재일의 부진을 경쟁자들이 잘해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재일의 성장이 더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실제로 넥센의 1루를 지켰던 이숭용은 최근 몇년간 전성기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재일은 이숭용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결국 경쟁자보다는 자기 자신의 문제가 컸던 것이다.

오재일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폼을 수정하며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로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오재일은 1루수와 지명타자로 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오재일이 박병호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넥센은 이택근, 강정호, 유한준과 함께 더욱 두터운 타선을 구성할 수 있다.

오재일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호가 없었더라도 내가 못하면 경기에 못나간다.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지만 많이 신경쓰진 않는다. 그저 내 할 것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포지션 경쟁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붙어있던 유망주 꼬리표가 올해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잠재력을 다 드러내겠다"며 시즌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오재일 ⓒ 엑스포츠뉴스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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