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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작 '아티스트', 작품상-감독상 등 5관왕 석권

기사입력 2012.02.27 19:01

이준학 기자

▲아카데미 수상작 '아티스트' ⓒ 영화사 진진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영화 '아티스트'가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5관왕에 올랐다.

27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아티스트'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의상상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카데미 수상작 '아티스트'는 영화에 소리가 처음으로 등장했던 1927년 말 할리우드를 무대로 무성영화계 최고의 스타 조지와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인 여배우 페피의 운명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미셸 아자나비슈스 감독이 연출을 장 뒤자르댕과 베레니스 베조가 주연을 맡은 '아티스트'는 헐리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무성영화 스타일을 새롭게 해석해 21세기 첫 흑백의 무성영화를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의 혼란을 스타일에 대입시킨 세련된 연출, 무성영화 시대의 배우들이 돌아온 듯 완벽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목소리의 빈자리를 채우는 아름답고도 우아한 음악과 흥겨운 춤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아티스트'는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석권을 시작으로 비평가상을 싹쓸이하고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등의 영화상 시즌의 메이저 시상식까지 석권하며 아카데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휴고'의 마틴 스콜세지, '디센던트'의 알렉산더 페인, '미드나잇 인 파리'의 우디 알렌, '트리 오브 라이프'의 테렌스 말릭 등 최고의 감독들이 후보에 올라 결과를 주목케 했던 감독상 부문은 신예 감독이라 할 수 있는 '아티스트'의 미셸 아자나비슈스 감독이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아티스트'의 미셸 아자나비슈스 감독은 무대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감독인 것 같다"며 작품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아티스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연기견 어기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 가장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됐던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아카데미 레이스 후반부 남우주연상을 독식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장 뒤자르댕이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를 꺾고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무대에 오른 장 뒤자르댕은 이번 역할을 위해 "무성영화 최고의 스타였던 더글라스 페어뱅크스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그가 바로 아카데미 첫 번째 시상식의 사회자였기에 이 상이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소감을 발표한 뒤 '아티스트'에서의 탭댄스 장면을 재현해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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