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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16kg 감량 후 UFC 웰터급 첫 도전

기사입력 2012.02.23 15: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3연패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풍운아' 추성훈(37,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체급 전향 선언 후 처음으로 UFC 웰터급 무대에 오른다. 오는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44'에서 최강 그래플러 제이크 쉴즈(33, 미국)를 상대로 웰터급 데뷔전을 치른다. 당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이 생중계한다.

추성훈은 미들급(84kg이하)에서 웰터급(77kg이하)으로 체급 전향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옥의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추성훈은 한 달 동안 16kg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크리스 리벤,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등에게 연이어 3연패를 당한 후 UFC 생존을 위해 한 단계 아래 체급으로 전향한 것. 승리가 매우 절실한 상황에서 제이크 쉴즈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쉴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 전 챔피언인 쉴즈는 지난해 4월 'UFC 129'에서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에게 패하기 전까지 무려 15연승을 달리던 강자다. 쉴즈 역시 최근 UFC에서 2연패를 당하며 입지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퇴출 위험을 피하기 위해 추성훈만큼, 승리를 노리고 있다.

쉴즈는 레슬링과 주짓수를 이용한 서브미션 결정력이 탁월하다. 연거푸 다운을 당하면서도 상대를 기어코 자신의 그라운드로 끌어들여 승리를 쟁취하는 정신력과 근성도 뛰어나다. 평소 90kg 안팎의 체중을 유지했던 추성훈은 살인적인 감량에 따른 근력 저하 문제도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치 파워' 벤 헨더슨이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에게 도전하는 라이트급 타이틀전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추성훈, 제이크 쉴즈 (C) 수퍼액션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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