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대들보'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이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치스포츠올림픽센터서 열린 2012 CEV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김연경이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아제르바이잔의 라비타 바쿠를 세트스코어 3-0(25-13, 26-24,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8강 1차전을 승리, 홈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1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따낸 페네르바체는 2세트서 라비타 바쿠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페네르바체의 집중력이 한층 더 빛났다. 페네르바체는 2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센터 에다 에르뎀이 다이렉트킬과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6-24,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페네르바체는 3세트 3-3에서 소콜로바와 에다의 연속 블로킹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김연경의 서브득점과 에다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차를 벌린 페네르바체는 24-19에서 로건 톰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연경은 이날 레프트 포지션으로 선발 출장,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에 무려 6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날 6.5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센터 에다는 6개의 블로킹 포함 13득점에 6개의 블로킹으로 김연경을 지원사격했다. 소콜로바와 파비아나가 각각 3블로킹, 로건 톰이 3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라비타 바쿠는 나탈리아 마마도바가 12득점, 나타사 오스모크로비치와 산야 스타로비치가 각각 1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블로킹 갯수에서 4-13, 서브득점에서 3-8로 페네르바체에 크게 뒤지며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다음달 1일 새벽 페네르바체의 홈구장인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페렉발리볼살롱서 열린다.
[사진=김연경 ⓒ laola.tv 캡쳐화면]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