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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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리저브 경기서 1골 1도움…팀의 5-0승 견인

기사입력 2012.02.22 06:26 / 기사수정 2012.02.22 12:3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주영이 모처럼 아스널 리저브팀(2군) 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영국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리저브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박주영은 경쟁자 마루앙 샤막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경기 내내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박주영의 진가는 시작한지 6분 만에 발휘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요시 베나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튕겨 나온 볼을 박주영이 가볍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에는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며 전반 35분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후반 13분 베니크 아포베의 골을 도우며 팀의 세 번째 골에 기여했다.

이만하면 만점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반면 샤막은 상대의 깊은 태클에 부상을 입고 전반 30분 교체 아웃됐다.

박주영은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고작 6분을 소화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비록 리저브 경기지만 박주영의 출전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 이날 아스널은 박주영을 비롯해 샤막, 안드레이 아르샤빈, 요시 베나윤, 칼 젠킨슨 등 1군 선수 5명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군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의도로 해석된다.

아스널은 지난 주말 열린 FA컵 16강전에서 선덜랜드에 0-2로 패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AC 밀란에게 0-4로 패한 아스널은 사실상 7년째 무관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이제 아스널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다.

하지만 일정이 순탄치 않다. 당장 오는 26일 열리는 토트넘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버풀, AC 밀란, 뉴캐슬, 아스톤 빌라와의 어려운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주 주중에는 A매치 데이까지 소화해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요구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더구나 임대생 티에리 앙리가 소속팀 뉴욕 레드 불스로 복귀함에 따라 로빈 판 페르시를 뒷받침할 백업 공격수 자원이 마땅치 않다. 지금까지 아스널 입단 이후 5경기 출전에 그친 박주영이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 = 박주영 ⓒ 아스널 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 코리아]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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