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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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경기조작 의혹선수 인권

기사입력 2012.02.20 21:56 / 기사수정 2012.02.20 21:5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경기조작으로 프로야구판이 떠들석 하다.

대구지방검찰청이 17일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경기조작 의혹과 관련된 LG의 박현준, 김성현과 넥센 문성현의 소환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현준과 김성현은 브로커의 진술로, 문성현은 경기조작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의 소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언론과 인터넷에서는 각종 추측성 보도들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일부매체에는 전직, 현직 프로야구 선수의 인터뷰를 담아 경기조작이 있었을 것이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프로스포츠 전 범위로 뻗친 경기조작의 검은손이 프로야구라고 비켜갔을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축구와 배구에서는 이미 승부조작사실이 밝혀진 상태이다.

하지만 설사 실제로 경기조작이 있었다 할 지라도 선수를 보호하고 볼 일이다. 선수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모든 수사가 종결된 이후라도 늦지 않다. 아무 혐의도 없는 선수가 경기조작 의혹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아서는 안될일이다. 경기조작 의혹 선수 중 무죄로 판결나는 선수라도 판결 이전까지의 추측성 보도와 네티즌의 악성 댓글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경기조작 의혹 선수로 낙인 찍혀 선수의 이미지도 나빠질 수 있다.

현재까지 의혹을 받고 있는 세 선수는 모두 어린 선수이다. 이들이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섣불리 이들을 의혹의 눈초리로 쳐다보기 보다는 판결이 나기 전까지 이 선수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사진 = 박현준 ⓒ 엑스포츠뉴스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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