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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3분 동안 2골…맨유, 리버풀 격파 '선두 점프'

기사입력 2012.02.11 23: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웨인 루니의 킬러 본능이 진가를 발휘했다. 3분 동안 2골을 몰아친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두로 올라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서 후반 2분과 5분에 터진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8승4무3패(승점 58)를 기록한 맨유는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7)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맨유는 지난달 28일 FA컵에서 리버풀에 당한 패배를 2주 만에 되갚아 주는 데 성공했다.

인종차별 논란을 나았던 파트리스 에브라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신경전을 시작으로 진행된 두 팀의 대결은 전통의 라이벌전답게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두 팀 모두 공격수와 수비수 가리지 않고 유효슈팅을 날리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치열했던 두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분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후반을 맞은 맨유는 시작과 함께 코너킥을 얻어냈고 코너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루니가 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이 조던 헨더슨 머리 맞고 굴절된 볼을 루니가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루니의 골은 3분 뒤 또 터졌다. 후반 5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루니는 다시 한 번 논스톱으로 가볍게 툭 차 넣어 골을 뽑아냈다. 루니는 눈 깜짝할 사이인 3분 동안 2골을 뽑아내며 승부의 무게추를 맨유 쪽으로 옮겼다.

리버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앤디 캐롤과 크레이그 벨라미를 동시 투입하며 만회골에 나선 리버풀은 후반 35분 수아레스가 한 골 따라붙는 골을 성공시키며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리버풀이 추격할 시간은 너무 짧았고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교체카드를 단 한 장도 사용하지 않은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 = 웨인 루니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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