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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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난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발렌시아 꺾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2.02.09 06: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의 승자는 FC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가 '난적' 발렌시아를 꺾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발렌시아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에 종합전적 3-1(1승1무)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25회 우승했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8/09시즌 우승 이후 3시즌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전반 시작과 함께 발렌시아의 공세가 시작됐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발렌시아는 이를 극복하려 했고 조르디 알바와 소피앙 페굴리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맹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가져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다.

하프라인 부근서 볼을 잡은 리오넬 메시는 상대 문전을 향해 길게 패스했다. 메시의 패스는 절묘하게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연결됐고 쇄도한 파브레가스가 가볍게 툭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선을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를 더욱 몰아붙였다. 상대 수비의 패스 미스를 틈타 메시와 이삭 쿠엔카, 파브레가스가 잇달아 발렌시아의 골문을 노렸으나 번번이 디에구 알베스 골키퍼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에는 발렌시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을 날리며 바르셀로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14분에는 아두리스가 핀토 골키퍼의 키를 넘긴 로빙슈팅이 골라인을 넘기 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에 막혀 아쉽게 동점에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계속해서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30분 페굴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5분 뒤 사비 에르난데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문전에서 볼을 받은 파브레가스는 원터치 패스로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사비에 볼을 연결했고 사비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다니엘 알베스와 크리스티안 테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결승에 진출한 바르셀로나는 전날 미란데스를 격파하고 결승에 선착한 아틀레틱 빌바오와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 = 파브레가스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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